작은 상처 빨리 낫는 법? 자연 건조 vs 밴드/거즈 - kyle의 인생트립

오늘 샤워기 호스에서 물이 샌다고 해서 돌리다가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이어지는 부분에 작은 상처 하나 얻었다.

고작 물줄기 하나 잡겠다고 피를 보다니.... 수지가 안 맞다. 얼른 흐르는 물에 행구고 밴드를 찾아 붙였다.

손가락에 작은 상처 밴드로 둘둘 감고 있는 이미지
Photo by Diana Polekhina on Unsplash

그런데 나의 밴드 붙인 손을 보더니 가족이 그런 상처는 자연 건조 시키는 것이 더 빨리 낫는다고 한다. 나의 상식과 반대되어 서로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검색을 해 전문가의 의견을 찾아보기로 했다.

 

 

"과연 자연 건조 vs 밴드 혹은 거즈.. 무엇이 더 빨리 상처를 아물게 할까?"

 

 

 

검색을 해보니 나의 상식이 절반은 잘못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내용인 즉 이렇다.

일반적으로 밴드는 상처부위의 피와 진물을 흡수하여 건조하게 만든다. 그래서 딱지가 생기는 것을 촉진한다. 문제는 딱지가 빨리 생기는 것이 상처 회복에 좋을 것 같지만, 그 반대라는 것.

 

딱지가 생기면 상처의 회복을 돕는 진물도 함께 굳고, 새살이 돋는 것을 방해한단다. 결국 진물이 오래 머물 수 있게 하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이야기.

 

그렇다면 밴드를 붙이는 것이 상처 회복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면 되는걸까? 정답은 'NO!'다. 일반 밴드의 경우 위의 설명대로 딱지를 촉진하지만, 습윤 밴드의 경우 상처 부위를 계속 촉촉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가족과의 논쟁에서 둘다 틀린 상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따지자면 나는 일반밴드가 더 빨리낫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딱지를 가속화하는 방법을 주장했던 셈이다. 일반밴드보다야 자연 건조가 더 낫긴 할 것이다. 하지만 제일 좋은 건 습윤 밴드..

 

일반 밴드 < 자연 건조 < 습윤 밴드

 

 습윤 밴드가 없다면 상처 부위에 바세린을 발라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바세린은 석유찌꺼기일 뿐이지만,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해주는데는 탁월하니 말이다.

 

작은 상처 빨리 낫는 법 (정리)

1.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 헹굼 (이물질 제거)

2. 소독 (균 제거)

3. 습윤 밴드 부착 (진물이 마르지 않도록)

4. 회복

 

 

 

상처 대처 프로세스를 간략히 정리해봤다. 삶의 지혜란 애매한 지식들을 경험하고 부딪치며 수정해가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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