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DINK)족, 듀크(DEWK)족 그리고 통크족(TONK) 뜻 - kyle의 인생트립

딩크족,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무슨 영어 단어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인 것 같은데, 막상 떠올려보면 '~족'과 같은 용어를 들어본 게 너무 많아서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아래 글을 읽고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기억하고 넘어가자.

 

초원 배경 맞잡은 남녀의 두 손
Photo by Dương Hữu on Unsplash

 

딩크족 (DINK)

'딩크족'이란 Double Income No Kids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단어(DINK)이다. 직역하면 수입은 더블인데, 아이는 없다. 즉, 결혼한 부부가 맞벌이를 하며 아이를 갖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가정의 형태를 뜻한다. 단순히 의미만 놓고 보자면 이렇지만, 파고들면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1). 자발적 딩크족

자발적으로 딩크족이 되길 선택한 유형의 사람들은 육아보다 젊은 날의 인생을 즐기는 것을 더 큰 가치로 여긴다. 인생의 황금기와도 같은 젊음을 육아 문제 등으로 씨름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자발적 딩크족에게 출산과 육아란 젊은 시절을 알차게 즐기고 사회적 지위를 달성하는 데 방해되는 요인쯤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선택지에서 밀리게 된다.

2). 비자발적 딩크족

비자발적 딩크족도 있는데, 이 경우는 역사적 배경을 조금 알아야 한다. IMF 금융위기 후 평생고용 불안 문제가 대두된 데에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키우는 것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식되었다. 이에따라 부부가 합의하여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가정의 리스크 대책이 될 수 있었다.

 

한편 여성들의 경우 출산 후 경력단절, 자녀를 낳고 자유를 잃게 되는 부분, 설령 낳았다 해도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마땅히 없는 복합적인 요인이 출산에 대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여러 부담 요인으로 인해 출산을 기피하는 부부가 바로 비자발적 딩크족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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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족 (DEWK)

딩크족과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듀크족'이 있다. 듀크족이란, Dual Employed With Kids의 첫글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로 맞벌이 부부지만 자녀를 가진 사람들을 지칭한다.

 

미국국세조사국의 〈미 가정의 변화상 보고서, 2000〉에 따르면 미국의 1976년 전체 결혼 가정 1/3 수준이었던 듀크족이 1998년에는 1/2로 급증했다고 한다. 이는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들을 갖고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90년대는 전례없던 미국 경제 호황 시기)

 

 

 

통크족 (TONK)

한편 '통크족'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 이는 Two Only No Kids의 약어로써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노부부를 지칭한다. 부연하자면 전통적인 가정에서는 노부모는 자식들에게 의존하거나 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실버 세대의 재정 자립도가 커진 지금은 그러한 할머니/할아버지로서의 전통적 역할을 노부부들이 스스로 거부하는 경우들이 생겼다. 이들은 자식에게 손을 벌리거나 얽메이지 않고 그들끼리 인생의 황혼기를 누리고자 한다.

 

 

 

변화하는 사회와 시대 속에서 가족의 형태도 새로운 가치에 물들어가고 있다. 변화가 좋은 방향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시대에 살고 있는만큼 자신이 우선하는 가치에 대해서도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23.10.16 - [생활 상식] - [용어] DEWK, DINT 족, tonk 족

 

[용어] DEWK, DINT 족, tonk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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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ver-ky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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