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알뜰폰 통화품질 불량 음영지역 신고 중계기 설치 이야기 - kyle의 인생트립

서두에 밝히지만, 나는 SKT 알뜰폰 이용자는 아니며, SK 망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다. 이 글은 최근 회사(새로 지은 큰 물류센터같은 건물)에 통화품질 불량으로 나의 사수가 SKT에 요청하여 해결한 통화품질 불량 문제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는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마침 나의 사수는 SK 텔레콤 진성 유저(그러니까 알뜰폰이 아닌 찐 SK에다가 통신요금을 내고 계시는 이용자)이다. 이야기는 약 수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이야기 속에는 중계기 설치 과정과 비용 그리고 다른망(LGU+ 혹은 KT망)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실제 경험에 의거한 정보가 담겨 있다.

 

그리고 이에 덧붙인 주관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강한 이유를 직장 상사 욕과 함께 덧붙일 예정이니, 후반부는 선택적으로 읽으시길 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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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 불량 신고 및 중계기

기본적으로 이동통신사에서는 고객이 한국 땅을 밟고 있는 어디에서든 통화품질이 원활하게 되도록 이를 유지할 의무가 있는 것 같다. 새로 지은 회사 건물에서 통화품질 불량 문제가 대두되었다. 여러 사람의 정황을 모아본 결과 3사 모두에 해당하는 통화품질 불량이었다.

 

이유는 아마도 중계기 미설치의 시골 신축 건물(약 n00평 규모)이기 때문일 것으로 보였다. 도로변으로 나와있는 사무실에서는 그나마 좀 나았는데, 문제는 건물의 중심부가 완벽한 음영지역이었던 것이다.

 

음영지역이란, 전파가 안 잡혀 통화가 터지지 않는 회색지대를 이르는 말이다. 마치 시골 깡촌의 깊은 산꼴같은 경우가 해당되는데, 도심지에도 중계기가 띄엄띄엄 설치된 구역이라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단다.

 

뭐 우리 회사는 시골에 위치한 게 맞긴 한데다 압도적으로 넓은 공장형 평수에 비해 근무 인원이 작다 보니, 중계기 설치 문제까지는 미처 시공사 등이 신경써주지 못 했나보다.

 

중계기 설치 비용

앞서 이통사가 통화품질 원활히 유지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이 기억이 나실 거다. 중계기 설치 비용 자체는 무료이다. 해당 망을 쓰는 이용자라면 해당되는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이러이러해서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통화품질이 좋지 않아 지장이 많으니 조치를 취해달라고 하면 해당 회사에서 와서 통화품질 측정 및 중계기를 설치해준다.

 

SKT 통화품질 불량 음영지역 신고를 접수한 것은 나의 사수였는데, 후에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SK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도 해당 서비스를 동일하게 신청할 수 있는 것 같다. 

 

참고로 설치비용은 무료이나, 이를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이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아래에 자세히 후술되어 있다.

 

중계기 설치 결과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SKT / LUG+ / KT 이 3개 회사의 망은 별개라는 사실이었다. 즉, SK망 이용자인 나의 사수의 통화품질은 개선되었고, 실제로 이전보다 통화 끊김이나 상대측에서 목소리를 잘 못 알아듣는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수많은 랙들로 둘러싸인 건물의 중심부에서도 통화가 가능했다.

 

그러나 LG망 이용자인 나의 통화품질은 예전 그대로였고, 개선이 없었다. 가정용 중계기의 경우 어떨지 모르겠으나, 건물 자체에 안테나와 중계기를 설치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SK에서 거의 달마다 점검 차 방문한다는 귀찮음이 있다.

 

중계기 유지와 관련한 불편한 사항들

이 부분부터는 주관적인 상황에 의거한 도의적인 판단과 직장 상사에 대한 힐난이 일부 섞여 있으니, 선택적으로 읽으시길 권장하겠다. 먼저 상황의 원활한 이해를 위해 배경지식을 공유하고자 한다.

 

배경 지식

첫째, 우리 회사는 기본적으로 외부인에 대한 보안 절차가 필요한 곳이다.

 

둘째, 우리는 건물 관리의 용역을 제공하며, 건물은 '갑'사의 소유이나, '을'사에 해당하는 우리측이 상주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고정형 시설 등에 대한 관리 및 비품 유지관리 청구는 '갑'사의 소관이며, 우리의 소관은 '소모품' 정도에 한정한다.

 

셋째, 회사 건물 내부에 외부와 소통하기 위한 인터넷망(KT)과 유선 전화기 1대, 팩스 1대가 구비되어 있다.

 

상사 욕

첫째, SK망을 이용하는 사람은 해당 건물에 상사 단 한명이다. 당신의 사리사욕(개인 이동통신 단말기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달마다 불필요하게 업무와 무관한 외부인을 중계기 및 안테나 유지 점검 명목으로 불러들이며, 보안 절차를 거듭하게 하는 행위가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

 

둘째, 안테나와 중계기가 건물(앞서 '갑'사의 것이라고 소개)에 설치됨으로써 고정설비가 되었으며, 이 설비가 오로지 개인 이동통신 단말기의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전력을 소비한다.

 

찾아본 바에 의하면 가정용 중계기 수준은 한달 800원씩의 전기요금이 나오며, 따라서 음영지역으로 인한 불편 신고 접수되어 중계기가 설치된 개인에게 약1,000원의 통신요금 할인이 있다고 한다. 다만, 나의 경우 회사에 설치된 것이며 규모가 더욱 크므로 한달 전기요금에 얼마가 추가되는지는 정확히 모르며, 개인에게 돌아가는 통신요금 할인은 아마 없을 것이다.(있다면 정말 도를 넘었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셋째,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회사 건물 내부에 이미 외부와 업무상 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의 장비(인터넷이 되는 컴퓨터 및 유선전화기, 팩스)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 단말기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남의 건물에 중계기를 설치한다는 것이 순전히 개인의 욕심으로 비춰진다는 점이다.

 

역시 직장 상사 욕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인 것 같다. 정리하자면 중계기만 달면 통화품질 개선되지만, 통신3사는 서로 별개의 전파망을 사용한다는 점이며, 중계기의 유지 설치는 무료이지만, 유지에는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이었다.

 

P.S. 와이파이와 통화품질 간에는 연관성이 없다. 간혹 다른 건물 어르신이 개념을 헷갈려하시는데, 당최 와이파이랑 통화가 안 터지는 문제가 어떤 접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예전 통화선 꼽아서 사용하던 시절 바이러스 옮는다고 선 빼버렸던 경험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나보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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