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회고록] 행정병 VS 운전병 | 운전면허증 만만하니 무턱대고 운전병 지원? - kyle의 인생트립

딱 이 맘때쯤 20대 초반 남자애들은 군대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수능도 끝났고, 대학마저 1년 다녔다면 이제는 더는 미루가 어려운 시간으로 접어든다는 것을 느끼게 되니까 말이다.

그 시기에 이리저리 많이 찾아보기도 하고, 어떤 지원 단위(육군/해군/공군/해병대/의경/카투사 등등)로 가야 하는지, 보다 계획적인 성격이라면 같은 군 기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군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까지 알아보게 된다.

주변 동생들 여럿 군에 보내고 나니 나름 데이터가 쌓였다. 대다수의 고민을 쉽게 의식의 흐름대로 풀어보겠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고민도 답이란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각 군의 간략한 장단점

1차적인 고민은 어떤 종류로 입대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짧고 굵게 육군
-머리를 길 수 있는 해군
-수도권 배치 가능성이 있는 공군
-남자 답게(?) 해병대
-어학연수 효과를 보는 카투사
-사회와 가까운 의경(이건 없어졌나?)
...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이런 카테고리인데, 육군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시험을 거치거나 체력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등의 다소 귀찮은 과정이 있다.

따라서 이런거 저런거 싫고, 그냥 때 되면 갔다오겠다고 별 생각 없이(실은 생각하기 싫음) 살다가 육군을 간다.

나도 육군 기간병 만기 전역을 했으니, 돌이켜 보면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행정병 전역을 하였다. 나의 경우는 조금 특이하고 드문 케이스인데, 일반 보병에서 그 어렵다는 군보직 전환(무늬만 전환이 아닌 특기번호를 바꿔받음)을 따낸 케이스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 (또...) 해주고 있는 군입대를 앞둔 동생들을 위한 보직에 관한 짤막한 조언을 적어보겠다.

행정병 vs 운전병


행정병과 운전병이 비교대상이 되는 것은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가 특별한 자격요건 없이도 갈 수 있는 육군 중에서도 그나마 접근이 쉬운 자격증으로 보직을 결정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고등학교의 졸업과 동시에 운전면허증 정도는 취득하기 때문에 군 생활 운전경력이라도 쌓아보자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운전병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내가 지켜본 바로는 운전병이라는 보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다.(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니, 뭘 반박하려거든 당신말이 맞다.)

-소형 차량은 실력과 어느정도 준수한 외모가 필요
-대부분은 중대형 버스
-훈련 때 자신이 운행하는 차량을 텐트 대용으로 쓰기에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수움
-근무(당직)가 타 보직에 비해 수월함 :충분한 수면 시간 보장
-지휘체계의 특수성으로 부대 내 치외법권(전문직에 가까운 대우를 받는 지휘관 아래 속하게 되어 부대 전체 통솔자의 영향력을 비교적 덜 받게 되는 경우가 있음)을 형성하는 느낌

 


쓰고 보니 장점이 많은 것 같지만, 이번 시리즈의 요지는 운전병보다 행정병, 그중에서도 본부의 참모를 백업하는 행정계원을 추천하는 성격이므로 이정도 선에서 비교하겠다.

글이 길어져 구체적으로 행정병을 왜 추천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다음글에 언급하도록 하겠다.(공감수 봐서... 궁금하면 구독이나 하셔라.)

참고로 특징 묘사에 묘하게 통찰력과 디테일이 느껴질텐데 '어떻게 네가 그렇게 잘 아냐?'고 묻는다면 그야 ...배차를 내는 쪽이었으니까!라고만 해두겠다.

날씨가 쌀쌀하다, 다들 건강 챙기셔라. 요즘 독감 유행한다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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