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끝자락에서 - kyle의 인생트립

몹시 피곤하다.

무거운 눈꺼풀이 닫히고 다시 빛이 보일 때는

출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주말 간 어떤 것을 했는지 특별히 떠오르는 게 없다.

그닥 만족스럽게 보낸 것 같지가 않다.

항상 아쉬운 것은 특별히 하는 일이 없어도 흘러가는

주말이라는 사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주말이 지나가버리기에

다음에 오는 주말을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다가올 출근이 두렵워 이 밤의 옷깃 뒷자락을 부여잡고 싶다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잖아

눈을 감기로 하자.

내일이 오는 대로 두기로 하자.

걱정과 스트레스는 잠시 잊기로 하자.

아쉽게 흘러간 시간을 더 아쉬워 해봤자 돌아오지 못하니까

잘 자렴.

그리고 고마워"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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