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대 vs 예비군훈련장 동원 훈련 내용 차이는? - kyle의 인생트립

올해로 3년 차 예비군인 카일군은 난생처음 일반 부대로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갔는데요. 1~2년 차는 예비군훈련장으로 소집하더니, 왜 이번은 일반부대인지 정말 의문이었지만 또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오늘은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른 예비군훈련장에서의 훈련 내용과 일반부대에서의 훈련 내용의 간략한 차이와 현역 시절 병과와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 대해 기록해 볼 겁니다.

 

 

따라서 만약 일반부대로 소집 명령을 받아 불안하신 분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이 글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동원 훈련이란?

 

 

모범예비군증 혜택 동원 예비군 훈련 이수증의 쓸모

얼마전 아는 동생이 병무청에서 날아온 수상한 문서를 발견했다고 자랑을 하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 모범예비군증이었다. 일반병으로 의무복무를 마치고, 동원예비군 훈련 기간으로 4년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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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기간을 끝내고 전역을 하게 되면 대한민국 남성은 예비군 신분으로 전환이 됩니다. 8년의 예비군 기간 중에서 앞의 4년 동안은 동원 훈련에 소집되고, 뒷 4년 동안은 동미참 훈련으로 진행되는데 이 둘의 차이는 숙박 형식이냐 출퇴근 형식이냐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당연히 현역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더 가지고 있는 예비군 전반부의 4년 동안은 동원 훈련으로 소집하여 몇일간 숙박하며 훈련을 받는 게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예비군훈련장

그중에서 국방부에서 밀고 있는 것은 예비군훈련만을 위한 특화 교장을 만드는 것인데요. 예비군훈련장은 이러한 취지에 맞춰서 예비군들의 훈련만을 위한 시설로 운영되는 부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1~2년차는 예비군훈련장으로 소집이 되었고, 보통 지역 권역별로 거점 예비군훈련장이 있거나 설립되는 중일 거예요.

 

 

예비군 훈련장은 나름 신식이며, 과학화 훈련이 가능하도록 시설이 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사실 생활관 시설이었죠. 일반 부대가 개인 침대가 제공되는 것과는 달리 신교대 같은 평상구조의 옛스러운 생활관(내무반이라 불러야 될 것 같음)에 사실 1년 차에는 적잖이 실망하기도 했어요.

 

 

숙면의 질은 훈련의 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터라 더 그랬던 것도 있었네요.

 

 

각설하고,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의 훈련은 짜임새에 있게 이루어지며, 기본적으로 육군에서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들은 병과 상관없이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격 같은 건 필수니까 질문이 필요 없어요.

 

 

차이점은 현역 때 병과(주특기)와의 연관성을 살린 주특기 (재)분류 및 그와 관련된 훈련 시간이 따로 있다는 점인데, 이게 조금 사실 애매한 부분이에요. 일반 부대 쪽에서 이건 다시 설명할게요.

 

 

 

일반 부대

사실 조금 이해 안 되는 부분이 1년차 때와 2년 차 때 모두 예비군훈련장으로 입소를 했는데, 주특기 분류가 달라서인지 아니면 연차별 커리큘럼이 달라서 인지 훈련 내용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었단 말이죠. 하지만 그보다 명확한 차이는 예비군훈련소와 일반부대의 커리큘럼 차이입니다.

 

 

예비군훈련장이 육군에서 기본적으로 하는 훈련을 다룬다는 느낌이라면 일반 부대로 배정되는 예비군들은 현역 시절 특기가 특별한 분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즉, 일반적으로 땅개라고 불리는 육군의 흔한 특기인 보병 소총수들보다는 다른 주특기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특기 심화 교육에 조금 더 방점이 있었던 3년 차 훈련이었거든요.

 

 

물론 2년차 때도 주특기 별 분류가 안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훈련소에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 하는 만큼 일반적인 특기를 가진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세부적인 분류가 된다기보다는 러프하게 묶여서 병기본에 보다 충실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나 3년차는 아예 특수한 모토를 가진 일반부대에 배정되어 관련 주특기를 가진 사람들만을 또 따로 그룹 지어 훈련하는 시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거든요? 뭐 여기까지 말하면 제가 일반적인 보병 특기는 아니었다고 밝힌 꼴이 되지만 이미 아실 분들은 아실 것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일반부대로 예비군 훈련이 배정되었다는 것은 제 경험에 비추었을 때는 현역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비군 전력 강화가 필요한 현시점에 현역 때의 희소한 특기를 살려서 전시에 가용 인원을 쓰겠다는 국방부의 강한 의지가 보인다고 할까요? 

 

 

따라서 보다 재미있는 훈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하셔야 할 것은 특기에 맞춰 임무는 비교적 명확해지지만, 그만큼 훈련 강도는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결론 : 자신의 주특기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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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훈련 준비물 및 여비

동원훈련 공지를 받은 방법에 준비물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부대에서 신경 많이 써주셔서 기본적인 물품은 다 있었네요. 저는 아무것도 없을 것을 가정하고 휴지랑 물티슈랑 이것저것 싸가느라 엄청 무거웠는데, 슬리퍼까지 구비해 두시고 편안한 훈련이긴 했습니다. 동원훈련 여비 즉, 돈 같은 경우에는 훈련장으로 지정된 곳에 갈 때, 올 때, 그리고 훈련비의 총 3묶음으로 나누어서 받았습니다.

 

 

훈련비 같은 경우는 현역 용사들 월급이 상승함에 따라 작년보다 올해 상승 폭이 조금 크게 느껴졌고, 왕복 교통비는 직선거리 비례해서 지급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퇴소식하는 마지막날 집에 가다가 입금이 되므로 그날은 저녁을 푸짐하게 먹게 되는 것 같네요.

 

동원훈련 연기 혹은 불참

동원훈련 불참은 처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사정이 있다면 연기를 하시고, 그렇게 될 경우 처음에 고지된 훈련장 외에 다른 곳으로 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조차 어디까지나 확률이고, 동원이 아닌 동미참으로 전환되어 며칠간 출퇴근하듯 훈련을 받아야 하는 귀찮음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니 되도록 통지받았을 때 동원 훈련으로 참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원 예비군 훈련 일반 부대
동원 예비군 훈련 일반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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