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시킬 때에는 간짜장, 복음밥 시킬 땐 짜장소스 많이 달라고 해야 하는 이유..
오늘 알아버렸다.
저녁을 안먹은 날은 항상 9시쯤 되면 고민이 시작된다.
나는 식욕에 참 약하기 때문에 오늘도 냉장고를 뒤진다.
왠걸.. 냉장고에는 전날 동생이 중식을 시켜먹었는지
짜장소스 조금과 반달단무지가 보인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마침 짜장면이 먹고 싶었는데, 유레카를 외치고 라면포트에 물을 받아
라면사리를 넣었다.
라면포트는 물이 금방 끓어서 좋다.
끓는 동안 짜장소스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주고,
라면이 다 끓어서 비빌려고 봤더니 소스 양이 적어 아쉽다.
싸늘하다.. 하지만 괜찮다.
반달단무지 옆에 조각 양파, 그 옆에 그거 찍어먹으라고 준 것도
같은 춘장이다.
그렇다! 그것도 춘장이다. 짜장소스보다 더 진한.
잠깐의 찰나 물류회사에서 중국집 브랜드 발주 담당자라는 사실이
조금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무튼 적은 양이지만, 쥐어짜내서 그것까지 넣으니 딱 적절한 간의
짜파게티!?가 완성되었다.
만족스러운 야식이었다.
내가 여태껏 필요없다고 버린 수많은 춘장들이 떠오르는 반성의 시간이기도 했다.
세줄 요약.
1. 냉장고에 동생이 먹다남긴 짜장소스하고, 간장종지 만큼 남은 춘장있었음.
2. 밤에 출출해져서 짜장소스에 라면 비벼먹기로 함. ㄱ존맛. 짜파게티 완성!
3. 다음에 중식 시켜먹을 일 있으면 짜장소스나 춘장 많이달라고 하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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