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 수익구조 .한.번.쯤 궁금하지는 않았는가? 과연 프랜차이즈 본사(본부)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인지. 이 부분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는 에비 창업자들에게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자신이 하려고 하는 사업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점포 지원을 얼만큼 해줄 수 있는지는 사실 얼마나 튼튼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류업계에 취직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런 나조차도 식자재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사들을 보고 있으면 어떤 브랜드가 잘 나갈지, 어떤 브랜드가 곧 시들해질지 알 수가 있었다.
개중에는 튼튼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점포를 헌신적으로 지원해주는 프랜차이즈 본부도 있었고, 무늬만 프랜차이즈이지 본사가 점포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해서 비법이나 레시피가 점포마다 제멋대로인 경우도 있었다. 점포의 점주 입장에서 '과연 어떤 본사를 사업 파트너로 두어야 할지'는 구태여 질문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23.09.19. add)예전에 쓴 글을 오래도록 사랑해주시는 구독자 및 독자님들께 감사드린다. 이 글은 물류회사 재직 당시 유통벤더사의 입장에서 프랜차이즈 본사(당시 거래처: 갑)들의 수익구조를 분석하는 식으로 작성된 글이었다. 시간이 지나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제목을 봐도 그렇지만 퇴직 후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개별 점포 입장에서 순이익이 얼마가 남는지 잘 소개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을 하나 소개해드리려 한다. 따라서 개별 점포 수준의 분석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위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권한다. 아래부터는 프랜차이즈 본부 단위에서의 수익구조 글이 작성된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과연 어떤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을까?
우수한 '프랜차이즈 본사'란?
우수하다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물류 회사 직원 입장에서 여러 외식 프랜차이즈 본부와 소통하며 잘 된다 싶거나 적어도 본전 이상은 뽑는다는 느낌을 주는 곳들의 공통점을 말하고자 한다.
우수한 프랜차이즈 본사 조건은 최소한 직영점을 갖춘 곳이다. 레드오션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외식 업계에서는 수많은 프랜차이즈가 생기고 사라지고를 반복한다.
안 좋은 케이스
가장 좋지 못한 케이스는 가맹점 확장으로 짧은기간 돈을 뽑아먹고 튈려고 각 재는 경우로써 단기간 가맹점 모집에만 혈안이 된 본사다. 그저 돈만 보고 만들어진 이러한 본사는 단기간에 개발된 메뉴, 그저그런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투자처와 가맹점을 늘리기 시작한다.
이런 본사는 각 가맹점들과의 상생이란 걸 애초에 기대하지 않는다. 브랜드 관리는 엉망이고 점포들은 케어가 안 되니 매출이 악화되고, 오래갈 수 없다. 직영점 운영 경험 없이, 짧게 반짝 만들어낸 메뉴와 제품으로 승부를 볼려고 하니 이렇다할 노하우를 점주들에게 제시할 수 없다. 매출이 안나온다 싶으면 접으면 그만이라는 히든카드를 숨겨두고 있는 것 같아 지켜보는 입장에서 불안하기까지 하다.
우수한 본부
우수한 프랜차이즈 본부는 자체 직영점을 오랜 기간 운영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 노하우가 있고, 직영점 운영을 이어나가면서 가맹점을 모집하기에 꾸준한 신제품(메뉴) 개발이 가능하다. 브랜드 마케팅으로 꾸준히 관리하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이 안정감을 갖고 사업을 영위해나간다.
가맹점주들을 사업 파트너로 여기고, 배려한다.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점을 지원하고, 점주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기에 가맹점주들이 본부에게서 비전과 희망을 본다. 결과적으로 점포들의 충성도와 신뢰도가 높고, 사입 등의 일탈이 적다.
한편 우수한 프랜차이즈 본사는 튼튼한 수익구조를 만들어나가는데, 점포에 공급되는 전용 제품에서 핵심 물류 마진을 확보하고 가맹점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을 모색한다.
프랜차이즈 본사 수익구조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익구조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다.
- 점포가 오픈될 때 발생 : 초기 1회성 수익
- 물류수익 및 로열티 : 꾸준히 발생하는 수익
- 기타 가끔씩 발생하는 수익
점포 오픈 시
가맹점 문의가 들어와 점포가 처음 오픈될 때 발생하는 수익으로 인테리어와 가맹비가 여기에 속한다.
보통 본부가 전속으로 계약을 맺은 인테리어 업체가 별도로 있어서 점포 오픈 시 지정된 업체에게서 인테리어 시공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일정 부분의 복비형태 마진을 본부가 취하는 것이다.
가맹비의 경우, 일종의 권리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맹점주는 어찌되었든 혼자 직영점을 차리기보다 이미 성공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노하우를 빌려하는 창업을 선택한 것이기에 이에 대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다.
(아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가맹비에는 이전까지 개발하며 투자되었던 본부의 과거 노력에 대한 부분과 본부가 가맹점을 지원해줄 미래 지속적 관리에 대한 기대분까지도 어느정도 포함하는 금액이 아닐까한다.)
물류수익 및 로열티
물류수익 및 로열티는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들의 상생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이다. 따라서 사업의 핵심과도 같은 수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류수익은 본부와 계약된 공급업체들에게서 제품들을 큰 묶음 단위로 사오는 금액[입고가]과 그것을 개별 점포(가맹점)급에 공급하는 금액[출하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도매형태의 중간마진 수익이다. 개별 점포가 생존하는 기간만큼 제품은 계속 공급이 될테니, 꾸준하게 발생한다.
이 경우 자체의 창고나 물류 흐름을 감당하기 어려운 프랜차이즈 본부의 경우 위탁 물류회사를 찾는 경우가 있다. 소위 삼자물류(3PL)를 지원해주는 위탁 업체를 찾는 것인데, 이 경우 위탁 물류비가 별도로 산정되어 물류수익이 계산된다.
(*참고로 물류수익은 전용상품에서 충분히 확보를 해야 점주들의 일탈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함을 갖출 수 있다.)
<물류수익 요약>
[출하가]-[입고가]-{위탁 물류비}
로열티는 쉽게 지적재산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00치킨 신촌점의 점주라고 한다면 00치킨 브랜드의 간판을 달고 장사를 하는 동안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요율을 원작자(?)인 프랜 본부에 패시브 비용 형태로 납부하는 개념이다. 이 역시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수익이면서 동시에 각 가맹점과 일정요율로 약정되어 있어 본부가 점포의 수익 극대화를 지원할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준다.
기타 수익
기타 수익은 가끔씩 발생하게 되는 수익으로써 본부에게 있어 비중이 큰 편은 아니다. 여기에는 점주들이 창업할 때 듣는 교육에 대한 교육비(혹은 재교육비), 광고집행비 등이 있다.
위의 3가지 수익구조를,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어느 프랜차이즈나 비슷하게 가져간다. 다만 '사업의 가치와 비전을 생각하느냐', '가맹점주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가느냐' 등에 따라 양상은 천태만상일 수 있다. 극단적으로 몇개월에 인테리어만 수도없이 바꾸게 지시하면서 사업의 비본질적 요소에 집중하며 가맹점주들만 괴롭게 하는 양아치 본사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잘 되는 브랜드는 점주를 우선하여 생각하고 배려하는 곳들인 것 같다. (물론 물류 업계에 속한 필자는 본사가 너무 점주들만 배려하려 들면 클레임도 많아지고, 낱개 출고 등으로 신경쓸 부분이 많아져 힘들어지긴 하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 다 잘 됐으면 좋겠다. 이 글이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되었길 바란다.
잠깐! 외식 프랜차이즈 관련 글을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할 생각입니다.
예비창업자이면서 외식(F&B)쪽으로 창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의 경우 업종을 고민하고 있다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좋은 인연이 닿아있는 본부나 혜택 지원이 풍성한 업체 위주로 선별하여 선정 후, 안내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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