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국내 여행을 다녀왔어요. MBTI J유형인 카일이 여행의 계획과 기획을 맡았는데요. 이번 여행을 복기하며, 계획 단계에서부터 어떤 점들을 보완하면 좋을지 떠올리던 중 혹시 나중을 위해서 여행 계획 세울 때 교통경비는 어떻게 책정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과 방법이므로 참고해 보시고,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자차 이용한 여행을 가정한 경비 계산
카일의 여행은 총 4명이서 2박 3일 국내 여행하는 일정이었는데, 차량 1대이면 충분해서 넷 중 차량 소지자 한명의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만약 렌트를 했다면 교통비 카테고리의 지출이 더욱 늘어났을 것이지만, 감사하게도 자차가 있다면 합리적인 선에서 교통비를 도출할 수 있지요.
다만,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적정선이라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제가 쓴 계산 방법 및 고려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차종에 따른 주유비 계산
차종에 따라 주유되는 유종이 다르고, 연비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어요. 유종은 크게 휘발유(가솔린)/경유(디젤)/LPG/전기 정도로 나눠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휘발유가 가장 비싸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하면 운전자도 불만이 없지요.
따라서 휘발유 기준으로 평균 가격을 조사하고, 여기에 차종을 검색해서 나오는 평균 연비를 전체 여행 시 예상되는 주행거리와 합해 계산하면 다음과 같은 산식이 나옵니다.
(전체 주행 거리 / 리터 당 연비) * 리터 당 평균 유종 가격 = 주유비 Total
예를 들면 아래와 같아요.
주유비 계산 예시 : { 500km / (16km/L) } * 1720원/L = 53,750원
그렇다면 각각의 정보는 어떻게 검색하면 좋을까요?
- 국내유가통계(지역별)
- 차종 검색 : 차주에게 연비를 직접 물어볼 수도 있음
- 전체 주행 거리 : 여행 각종 일정을 출발 - 경유 - 경유 - 도착 지점으로 추가하여 예상
2. 통행료
톨비 등 하이패스 비용을 추가해야 하는데, 이것은 전체 주행 거리 파악하는 단계에서 통행료 정보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예상이 어렵지 않습니다.
3. 주차비용
여행 루트를 잘 짜면 사실상 주차비용은 0원에 수렴하게 할 수도 있는데요. 이는 여행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변 비용으로 마지막 단계에서 실제 내역을 보고, 잡아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였습니다.
4. 차량감가상각비 및 운전 수고비 명목비용
차주와 운전자가 일치하는 경우 운전 수고비 명목으로 금액을 책정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렌트를 하거나 기타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에 비하여 편하게 여행을 하고, 기동성이 확보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간과하기 어려워요.
따라서 구성원들이 만족할 만한 선에서 이를 책정해 제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금액 산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주차비용과 함께 이러한 명목비용으로 얼추 성의 표시 금액을 맞춰 정액 요금으로 교통비를 책정했더니, 결과적으로 모두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여행 교통비 산정 및 계산 방법에 대해 공유해보았는데요. 기회가 되면 여행 일정을 짰던 구글 시트를 공유해 보도록 하지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