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타 버스(수요응답형 버스) 앱을 계속 이용하다가 문득 궁금해진 것이 있었다. 버스를 예약 신청할 때, 항상 밑에 자전거나 킥보드 모양의 '픽업'이라는 아이콘이 떴던 것이다.
연결된 공유 모빌리티 사업자가 별도로 있는지, 아니면 똑타와 공유 모빌리티 사업자가 동일 주체의 것인지 궁금증이 들기도 했고, 무엇보다 알고 싶었던 것은 환승 적용 여부와 별도 앱을 통한 결제와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똑타 앱에 입점된 공유자전거 사업자는?
이에 대해 논하기 전에 먼저 본인이 자주 이용하는 지역은 경기도 '이천시'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기준으로 하면 공유 모빌리티 사업자는 크게 2가지 있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오래부터 있던 전통의 강자인 스윙(SWING)과 비교적 최근에 들어온 지쿠(GCOO)이다.
개인적으로는 스윙이 직관적이고, 주정차 구역이 자유로운 편이라 더 애용하게 되는 편이다. 지쿠는 지정 구역 내 주차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심각하게 때릴 것처럼 겁을 주기 때문에 사용자 친화적이지 못한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고 있나? 지쿠?? 앙!!???
마침 날도 풀리고 해서 여태까지 시도해본 적 없었던 똑타 앱 내에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보기로 마음먹었는데, 이게 웬걸 베일에 쌓인 주인공은 바로 지쿠(GCOO)였다.
환승 적용 여부와 가격 차이
살짝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결국 요점은 환승 할인 적용이 되는지 여부와 결국은 똑타 앱 내에서 결제가 되는 만큼 특별한 할인 혜택 같은 게 있느냐이다.
결론적으로 환승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지쿠 앱이 별도로 있는데, 똑타 앱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개인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플 하나로 공유자전거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편리한 점은 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을 뒤로하고 가격 메리트는 없었다. 자체 앱을 통한 결제였다면 쌓였을 이용 횟수와 쿠폰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공유 전기자전거 앱에서는 일정 횟수 이상 누적 이용 시 차회 운행 시 할인 쿠폰 등이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경제적인 측면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용객이라면 별도 어플을 통해 이용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되면 굳이 특별한 장점이 없는 지쿠를 이용할 필요는 없어진다.
똑타와 지쿠의 관계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다만, 똑타 앱을 이용하다 보면 버스를 호출하고 취소할 때 결제처가 '블루월넛'이라는 곳으로 뜨는데, 똑타 앱 내에서 공유자전거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도 동일한 결제수단으로 결제처는 '블루월넛'으로 뜬다.
예전에 지쿠 앱 자체에서 결제를 했을 때에도 봤던 결제처명이 동일하게 찍히는 걸로 봐서 동일한 PG사를 쓴다는 것까지는 알 수가 있었다.(참고로 스윙에서 결제되는 건은 '자동결제_주식회사더스윙'으로 표기)
다만, 이것은 본인의 추측이지만 운영주체는 다르지만, 결제 수단과 방식이 공통되어 제휴가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다.(아님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