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에 관한 짤막한 생각 - kyle의 인생트립

월급만으로는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더불어 주식보다 더 극적이며 합법적인 투자 수단이 생겼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주변에서도 많이들 하고, 이따금씩 매스컴에 벼락 부자

이야기도 들려오니

혹시 나만 안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불안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나도 메이져 거래소 앱을 하나 다운받아 코인투자란

어떤 것인지 해보고 싶어졌다.

하기 전에는 막연히 실체가 없는 가상 자산을 사고 파는 것인 줄 알았는데,

사실 지금도 여전히 실체는 없어 보인다.

코린이의 시각에서 한 가지는 그냥 모으는 재미가 있다는 것?

종목 검색 창에는 코인의 이름 밖에는 나오질 않지만,

매수해서 나의 자산으로 담기면 동그란 아이콘이 보인다.

모양이 다 다르게 생겨서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마치 어린시절 '포켓몬 딱지'나 '유희왕 카드'를 신나게

모으는 데 열중하던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이 코인들의 의미를 모를 뿐더러

설명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그게 어떤 기술이며,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 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수많은 코인들의 차트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과거에는

0.1배의 가격으로 거래되던 때가 있었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왜 다른 코인들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지, 이더리움은 왜 뜨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더욱이 설령 그걸 알게 된다 하더라도 자산 증식에 큰 영향을 줄 지도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난 그냥 예뻐보이는 걸 모으기로 했다.

안 하기엔 불안하고 적극적으로 하기엔 쫄보라

조금씩 야금야금 커피값과 담배값으로 예쁘게 생긴 코인들을 모아보기로 했다.

여기저기서 벼락부자가 나오고 벼락거지가 나오는

이 혼란한 시대 가운데에서 나도 하나의 어린이가 되어

코인을 소박하게 모아보기로 했다.

딱지나 카드를 맹목적으로 모으던 그때 그 시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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