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회고록] 전역자 피셜 인사행정병이 갖추면 좋은 역량 - kyle의 인생트립

행정병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면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가끔 그런 끔찍한 상상을 해본다, 그래 재입대한다면...으로 시작하는 악몽같은 거.

그런데 만약 내가 다시 입대를 앞두고 있다면 나는 행정병이라는 보직과 관련하여 어떤 준비를 할지 생각해보았다. 오늘은 그것에 관한 글이다.

행정병 공통 역량

각 과에 맞는 세부 프로그램이나 툴은 다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행정병에게 요구되는 문서작성(or 가공정리) 능력이 있다.

엑셀과 한글은 기본이다.

기본적으로 자료취합을 엑셀로 하고, 출력물 등의 전달은 한글 위주로 쓰게 된다. 따라서 각 툴에 적합한 기본기가 조금은 다르다.

1. 엑셀 기본기

엑셀은 기본적으로 자료를 취합하는 데에 적합하다. 수많은 셀들에 데이터를 넣고, 이를 토대로 1차적인 가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면 적당하다고 본다.

물론 더 많이, 그리고 더 잘 할수록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야 있지만 기본만 충실해도 절반은 간다. 왜냐하면 엑셀 자격증 따고 들어왔다는 녀석들의 실력이 의외로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실무에 활용하지 못 할 자격증은 왜 딴 건지 이해가 안 된다.

무튼 각설하고 기억을 더듬어 복무 전 알아두면 좋을 기본기는 대략 이 정도로 생각된다.

이동(방향키, 탭, 엔터 그리고 쉬프를 조합한 반대방향)관련 키보드 단축키

범위 지정(방향키,컨트롤,쉬프트)

절대참조와 상대참조의 정확한 이해와 활용

줄바꿈(알트 엔터)

기본함수들(sum, if, 날짜 관련, vlookup, comcatenate 등)

여기에 시간이 된다면 VBA로 취합 시 사이사이 빈셀을 없애는 능력까지 갖추면 금상첨화이겠다.

2. 한글


한글은 보여지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딱딱한 군조직의 특성상 표 작성과 관련해서는 잘 알면 알수록 이득이다.

게다가 해당 툴은 한 페이지에 보기 좋게 맞추는 능력도 기를 필요가 있기에 범위 지정 + 자간 장평 등을 조작하는 단축키를 알아두면 좋다.

인사계통쪽 한정으로 상급 부대에 배치된다면 많은 자료를 일정한 형식 하에 뽑는 '메일머지'가 필수이고, 직인/날인 등을 보기 좋게 넣는 능력도 흔하지만 갖추면 좋다.

3. HTML/CSS

의아하게 생각할 줄 안다. 하지만 웹퍼블리셔들이 쓰는 고급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HTML의 기본 태그(특히 표와 리스트 관련) 그리고 HTML 태그 내 속성으로 쓸 수 있는 간단한 CSS(다시 강조하지만 표!! 특히 테두리 관련)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다.

자바스크립트는 임무와 관련은 없지만, 잘 안다면 중대 내 인싸 정도는 될 지도 모르겠다.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정보라고 생각한다.



나는 비가 오는 겨울이 싫다. 추운데다 축축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오늘은 출근 길에 횡단보도 대기 중에 트럭 3대에게 연달아 물벼락을 맞았다.

국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물벼락 뿌린 차에게 짱돌 던지는 게 정당방위로 인정되는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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